긍정적인 말의 힘


오늘 정말 흥미있는 인터넷 댓글을 보았습니다.

이런 현상이 말하기 방식의 차이인지 한국 네티즌의 감성적 성향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사실에 대한 상반된 반응이 정말 드라마틱하다고 느꼈습니다.

일단 인터넷에 실린 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     음  ---------------------------------

하룻밤새 친구와 아내 잃은 50대 기구한 사연
[쿠키뉴스 2007-04-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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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함께 타고 있던 차량의 교통사고로 죽마고우를 잃은 직후 말다툼 도중 아내 마저 투신 자살, 하루만에 소중한 사람 2명을 떠나 보낸 50대 가장의 기구한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2시30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유계리 ㈜인텍 앞 공터에서 방향전환을 하던 L씨(56·건설업)의 BMW 승용차가 후진하다 옹벽을 뚫고 1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운전자 L씨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지만 조수석의 친구 J씨(53·식당업)는 숨졌다.

자신의 운전부주의로 눈 앞에서 친구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 또 다른 불행의 그림자가 엄습해왔다. 친구의 죽음에 대한 자책감에 빠져 있던 L씨는 그날 밤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 밖으로 나가 술을 마시며 괴로움을 달래다 밤 11시30분쯤 입원실로 돌아온 뒤 아내(52)와 말다툼을 벌였다.

서울에서 사업에 성공한 L씨가 돌연 귀향을 선택하자 마음이 편치 않았던 아내는 “당신이 귀향만 안 했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라며 원망섞인 넋두리를 했고, 이를 L씨가 나무라자 아내는 갑자기 창문을 열고 4층 병실에서 몸을 던졌다.

결국 L씨는 이날 친구와 아내를 한꺼번에 잃는 기구한 운명의 장난에 휩쓸렸다. 포항북부경찰서는 L씨를 상대로 교통사고 원인과 아내의 투신자살 경위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자 이 기사 자체가 흥미롭다는 건 물론 아닙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아내의 죽음이 뭔가 동기가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으신지?

전 웬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어쨌든 이 사건에 대해 저와 비슷한 의견을 가지신 분이 있으셨네요.

한번 보겠습니다.

이 분은 이 사건의 진실이 친구와 아내가

불륜이었다는 관점에서 적으셨는대요.

댓글이 모두 부정적 반응 일색입니다.

혹시 글쓴이 원래 좀 문제가 있는 사람일까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네요.










이제 이 사건에 대한 다른 글을 보겠습니다.



아까하고 유사한 내용의 글이네요.

저한테만 그렇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이 분은 첫 번째 글과는 달리

Romance라는 관점에서 글을 전개하셨네요.

"L씨의 아내가 정말 사랑한 사람은..."

아무래도 그런 느낌이 묻어나죠.

댓글을 볼까요?

첫번 째 글과 반응이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심지어는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라는 반응도

보입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말하기 방식의 차이에 따라 독자의 반응은 대조적입니다.

얼만 전에 누군가 "긍정적인 말의 힘"라는 책을 선물받았는대요. 새삼 말조심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by 본능세대 | 2007/04/10 15:38 | 생각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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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여형사 at 2007/04/10 16:17
흐흐.. 긍정적인 말의 힘인 것 같기도 하고.. 죽은 사람에 대한 일말의 예의를 지키려는 자기 검열의 결과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돌아가신 분들께는 좀 죄송하지만 뭔가 sth special한 것이 있긴 한듯 하넹.
Commented by 본능세대 at 2007/04/10 16:47
근데 기사가 우측으로 치우쳤는데 교정을 못하겠네....
댓글1,2 크기도 다르고 편집 능력의 한계가;;;;
Commented by 여형사 at 2007/04/10 18:15
냐하하.. 근데 댓글 키기는 같아 보이는데용? @.@
Commented by 여형사 at 2007/04/10 18:16
근데 왜 이글루스 제목이 고양이과의 생물 이삼? @.@
Commented by 본능세대 at 2007/04/11 09:43
아...평소 생활태도를 보면 모르삼?
하는 일 누가 방해하면 싫어하고, 게을러서 사람 자주 못 만나고, 딱 고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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